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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2

장자의 호접지몽 昔者莊周夢為蝴蝶,栩栩然蝴蝶也,自喻適志與!不知周也。 俄然覺,則蘧蘧然周也。 不知周之夢為蝴蝶與,蝴蝶之夢為周與?周與蝴蝶,則必有分矣。此之謂物化。 예전에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되었는데, 펄럭이며 날아다니는 나비가 진실로 기뻐 제 뜻에 맞았더라! (그래서 자기가) 장자임을 알지 못했다. (그런데) 갑작스레 깨고 보니, 곧 놀랍게도 장자였다.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인가, 나비가 꿈에 장자가 된 것인가, 알지 못하겠구나. 장자와 나비는 틀림없이 구분이 있는 것인데. 이를 일컬어 '물物이 되었다'고 한다. 말뜻 자체가 상당히 모호하기도 하고, 딱 이렇다 하고 명확하게 그 뜻을 풀이하기 어려운 고사성어 중 하나이다. 이렇게 보니 장자의 이야기는 해석하기 나름인 것이 참 많다. 그만큼 이 글귀를 읽는 독자의 시선이 참 중요.. 2024. 1. 22.
장자의 사상과 매력 노자와 사상이 비슷하지만, 노자는 '공을 이루고 뒤로 물러나야 탈이 없다', '백성들에게 (어떠한 것을) 하려고 하지 마라'라는 일부 내용들로 미루어보면 정치술에 가까운 내용들이 있지만, 장자는 정치보다는 세속을 초탈한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물론 현실에 적용하면 진짜 산속에 들어가서 살라는 말이라기보다는 세속의 이념들을 넘어서 더 높은 시야에서 세상을 조망하고 대처하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고 철학을 공부하는 데에 있어 의미가 있고 실용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장자에도 정치술과 관련된 대목이 있긴 있다. 하지만 장자 사상의 핵심은 '어떤 것을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저렇게 볼 수도 있으니, 사소한 것에 집착하지 말고 자연의 법칙(도)을 따라 너그러운 마음으로 살자'는 것이지, 노자처럼 '통치자는..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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